서점 가면 맨날 매대에 있길래 예전부터 여러 의미로 존나 신경 쓰인 그 책
무슨 엄청 화려한 표지 에디션도 있고...별 내용 없는 것 같은데 3권까지 나오고...
1권이 2권보다 2배 더 두꺼운데 가격 차이는 천원인가 밖에 안 나고...
아무튼 그런 책이 역에 있는 도서관에 있길래 빌려봄
3권까지 나온 것 같은데 도서관엔 2권까지밖에 없더라
그냥 읽으면 뭔가 콕 집어서 이유를 말하긴 힘든데 존나 열받음
다른 블로거들은 이런 책 리뷰를 어케 썼나 궁금해서 검색해 봤는데 힐링 도서라고 하더라고
읽으면 읽을수록 열받는데 뭐가 힐링인지는 모르겠다
한 5페이지만 읽어도 그 뭐냐
전형적인 순문학 껍데기 씌운 라이트노벨<< 느낌 알지
그 느낌이 빡 옴
약간 재미없는 일상물 애니메이션을 책으로 옮기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
말 그대로 바닷가 근처 편의점이 주 무대인데
주연이
- 팬클럽까지 있는 알파메일 점장
- 마을의 해결사 정도 포지션인 점장 남동생
- 저 형제를 주인공으로 실화 기반 만화 그려다가 픽시브에 올리는 주부 알바생
이 정도고
에피소드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여러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저 편의점에서 힐링하고 갈등 해소하고 새출발하는 스토리인데
책이 두껍긴 한데 일상물이고 뭐 커다란 갈등도 없고 철학적인 내용도 없어서 하루면 2권 다 읽음
근데...
사실 생각해 보면 책이라는 게 굳이 철학적인 고찰을 줄 필요도 없고 그냥 재미만 있으면 장땡인 거잖아
그런 걸 생각하면
난 잘 모르겠지만 이런 책이 흥하는 이유도 이해는 감
뭐 요즘 책 읽을 시간도 여유도 없는 세상인데
이렇게 술술 읽히고 적당히 재미도 감?동이나 힐?링도 주는 책이면 충분히 그 가치를 다 한 게 아닐까 싶슴...
물론 이 책을 돈주고 산다거나 3권도 읽는다거나 그러진 않을듯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