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와루바를 깸

한줄요약: 하지마

 

나무위키에서는 에필로그 원툴겜이라고 소개된 걸로 알고 있는데

에필로그 원툴겜 소리를 들으려면

적어도 공동&개별루트가 꿀잼까지는 아니더라도(꿀잼이라면 원툴겜 소리가 애초에 안나왔겠지만)

그럭저럭 할 만한 수준이여야 함

 

하츠유키 사쿠라가 이 예시에 해당될까 생각도 해봤는데 지금 생각하면

하츠유키는 걍 니이지마가 자기 머릿속에 있는 설정과 서사를 플레이어도 알 거라고 어느 순간부터 착각하면서 쓴 것 뿐이지

지금 생각해보면 공통이나 개별루트 괜찮긴 했어

 

아무튼 이건 그냥 공동루트랑 개별루트가 병신쓰레기폐기물이라

아무리 에필로그에 감성때려박기를 해도 이게 수습이 안됨

 

진엔딩 루트를 보면 왜 개별엔딩이 병신같은지 납득이 간다고는 하는데

최소한의 개연성만이 설명된다는 거지 최악의 개병신 시나리오라는 사실 자체에는 큰 변함이 없음...

 

팬디도 있다던데 이건 모바일판 없는 것 같으니까 안함

사실 있어도 안했을듯

 

물론 에필로그가 나름의 여운과 감동은 있고

스토리 소재 자체도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웠는데

5분 여운 느끼겠다고 25시간+돈 버리기 VS 그냥 다른 게임 하기

뭐가 더 현명한 선택인지는 말 안해도 알 거라 생각함

 

그리고 나무위키에서 하도 엔딩이 레전드라고 근들갑을 떨어놔서 그거 기대하고 게임하면

생각보다 그냥 그럴수도 있음...

 

그리고 개별루트를 창냈으면 최소한 마지노선으로 진엔딩 루트는 좀 잘 만들었어야 했는데

진엔딩에서조차 세탁기를 돌릴 줄 누가 알았겠냐?

존나 골때리는 상황인데 감동적인 브금 흐르면서 등장인물들이 ㅠㅠ거리는 거 보면

내가 공감능력이 없는 건지 이 게임이 병신인 건지 햇갈릴 정도임

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게임이 병신인 게 맞는듯

 

솔직히 미카랑 히이라기 루트를 볼만하게 만들었어도 나름 괜찮은 작품이었을 텐데

아무리 쩌리 루트라고 해도 왜 이렇게까지 좆박을 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...

히이라기 시나리오 쓰신 분은 제발 절필을 하시길 바라며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