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브러브 본편을 올클함

마브러브 엑스트라 - 언리미티드 - 얼터너티브를 깸

 

엑스트라는 모든 루트 다 깼고

언리미티드는 메이야랑 유우코 루트만

얼터너티브는 사실상 일직선 루트니까 뭐...

 

내 최애는 메이야

스미카가 정실이라는 사실에 이견이 없는 건 맞지만

타케루의 정실이 스미카인 거지 나는 메이야가 가장 좋더라

 

진짜 엄청나게 잘 만든 게임이 맞음

이거는 정말 이 게임이 취향 아닌 사람이라도 인정할걸

내가 SF나 메카물 이런거 대부분 거르고, 한다고 해도 중간에 런하는데

이건 그래도 끝까지 엔딩 다 봤잖아?

 

설정같은 것도 되게 세세하고(대부분 넘겼다는 뜻)

캐릭터도 엑스트라 할 땐 뭐 이런 병신새끼가 다 있지 싶은 애들이 몇 있었는데

얼터쯤 가면 다 미운정 고운정 들게 되더라

 

엑스트라 모든 엔딩 다 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더라고

스토리상으로야 스미카, 메이야만 봐도 된다지만

나라도 엑스트라 모든 루트 다 보라고 말할듯

근데 엑스트라 스미카 메이야 루트 제외하면 기억나는 게 타마 루트밖에 없긴 함

 

내 인생 만화 중에 하나가 아즈망가 대왕인데

유우코랑 마리모 보면서 유카리/냐모 생각 되게 많이 나서 반가웠어

 

아무튼 재밌었다

청춘대통령이야~

 

인상깊었던 점:

1.

모브 캐릭터는 베타한테 죽을 때 죽기싫어잉 꺄아아아앗~~ 이런 반응인데

주연 캐릭터들은 "지금 내가 여기서 희생 안 하면 이제까지 희생된 애들이 개죽음이 되버린다고!" 나

"내가 여기서 희생하면 인류의 승리가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니까 영광스럽게 기꺼이 죽겠다!" 등

진짜 죽음을 되게 덤덤하고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점이 인상깊었음

 

뭔가 일반적인 사람의 반응이 아니라서 그런가

그냥 워낙 배경이 씹창이라 싸우다 죽는 게 너무 당연한 줄 알았는데

모브 캐릭터들 보면 꼭 그런 건 아니더라

 

 

2.

카스미는 왜 평화로운 세계에 온건지? 그리고 베타는 왜 인간들 데려가서 실험을 한 건지?

이게 내가 가진 의문 2개였는데 나무위키에도 미회수 떡밥이라고 그 내용 적어놨더라

최후반부에 베타가 마구 떡밥 던지고 광선빔!! 맞고 뒤지긴 하는데...그 떡밥을 던진 이유를 잘 모르겠음...

 

 

3.

이 1초 보여주는 스샷이 마브얼터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짤인데 1초 스쳐지나가듯이 보여주고 땡이여서 아쉬웠음

마리모 얼굴거적 뱃겨진 짤은 지긋지긋하게 보여주는 주제

암튼 딱히 케이가 애정캐도 아닌데 저 장면은 존나 간지나는 것 같음...

 

 

4.

의외로 매력있었던 캐릭터 중 하나가 하야세 중위

처음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하면 할수록 정들리는 캐릭터임

죽는것도 존나 멋있게 죽어서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멋있는 캐릭터더라

근데 얘는 어디까지나 콜라보 느낌으로 나오는 거라서...

 

 

5.

와카모토 노리오(캐릭터 이름도 기억안남) 목소리 들리자마자 웃음

이 아저씨는 정말 딱 들으면 아는구나...

 

 

6.

아무리 엑스트라에서 히로인 여러명을 공략할 수 있다고는 해도

마브얼터까지 깨면 타케루의 여자는 스미카밖에 없구나라고 누구나 깨닫고 납득하게 되는 점이 좋은듯

난 메이야를 가장 좋아하지만 그래도 타케루의 여자는 스미카가 아니면 안됨...그 누구도 스미카를 대체할 수 없음

아무리 메이야가 타케루를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해도, 스미카의 사랑을 이길 순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함